金진선 지사는 지난 11∼12일까지 이틀간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체험에 나섰다.

金 지사는 11일 저녁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정동진행 관광열차에 일반 승객들과 함께 동승, 관광열차 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수렴과 함께 철도청관계자들과 도내 관광열차 운영에 관해 여러가지 의견을 나눴다.

金지사는 열차에 오르기에 앞서 철도청 李榮基 영업본부장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철도청에서 테마열차 개발에 적극 나섰으니 폐광카지노를 살린 관광상품도 관심을 가져 달라”며 “카지노가 국민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태백고원관광열차와 같은 다른 명목의 상품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李 본부장은 “강원도는 테마열차를 처음으로 시작해 성공한 곳이며 카지노열차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 논란이 되고 있는 경춘선 도심구간 지하화 문제에 대해서는 “철도청 내에서는 사업을 하지 말자는 얘기도 있다”며 다소 단호한 어조로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정동진 관광열차에 오른 金 지사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강원도를 홍보하는 안내책자를 일일이 배포하며 강원관광을 홍보하고 道관계자들은 이날 행사에 맞춰 쪄온 강원도산(産) 옥수수를 승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도내에 운행 중인 관광열차는 지난 99년부터 상품 개발에 착수, 2000년에는 정동진해돋이 관광열차, 정선5일장 관광열차 등 11개 관광열차상품이 개발됐으며 그동안 668회 운행돼 23만7천명이 이용하는 등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관광열차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표적인 관광열차 상품인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는 지난해 175회 운행돼 8만6천명의 관광객이 이용했으며 우리나라 마지막 비둘기호 열차구간인 정선5일장 관광열차는 강원도 인심과 시골향수를 자극, 폐쇄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道는 정선카지노 관광 열차운행을 비롯 단오제 등 이벤트를 이용한 관광열차 상품 개발 등을 위해 철도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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