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원주지역의 골재난이 심각, 건설현장에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원주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골재(모래) 1루베(㎥)당 가격이 15만∼16만원 선으로 평균 10만∼11만원 이던 지난 3, 4월에 비해 무려 50% 가까이 가격대가 급상승했다.

이는 올해부터 관련 법령의 개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골재업체에 대한 채취 허가 이전에 반드시 환경부의 사전환경영향성 검토를 받아야 하는 절차 탓으로 이로 인해 신규허가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

지난해만 해도 2월이면 신규업체의 허가가 끝나 작년 한해동안 11개 업체가 골재채취를 자유롭게 하던 원주지역의 경우 올해엔 최근까지 8개 업체가 원주시에 골재채취 허가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의 심의를 받고 있다.

이때문에 요즈음 원주지역의 각 레미콘 생산업체와 대형 건설 현장에서는 루베당 최고 5만∼6만원이 비싼 운임비를 부담해 가면서 경기도 여주, 충북 충주 등 원주 인근 지역으로부터 골재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도가 바뀌었다고 무조건 골재채취 허가가 늦어진다는 것은 지나친 관료주의적 사고방식 때문”이라며 “열악한 건설업계를 감안한다면 하루빨리 허가절차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기 허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와 원주지방환경관리청 측은 “까다로워진 조건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기는 하나 서둘러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崔明植 ms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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