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중앙고속도로 하청업체와 국도 5호선 확포장업체가 공사장에서 나온 암석과 토사로 논을 복토했으나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을 만큼 돌밭이 됐다며 소유자가 반발하고 있다.

14일 韓모씨(64·횡성읍 학곡리)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횡성군 학곡리 신촌 검문소 인근 장지고개에 자신의 소유 논 1천여평에 중앙고속도로 학곡리∼공근 오산리 구간 18공구 하청업체인 D건설과 국도 5호선 확포장 업체인 H건설이 건설현장에 나온 토사와 암반 1천여t을 8m 높이로 복토를 했다는 것.

그러나 농기계로 땅을 파지 못할 정도로 복토한 땅이 돌로 뒤덮여 있어 4년째 농작물을 재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참깨를 심었으나 추수를 하기도전에 말라죽어 농경지로서 기능을 완전히 잃었다는것.

특히 韓씨는 복토 과정에서 공사장에서 나온 폐콘크리트 수백t이 그대로 묻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도 5호선 확·포장업체인 H건설 李모소장은 “가장 밑부분에 폐기물을 15t트럭으로 10차정도 버렸다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아 반출했다”며“반출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했고 폐기물 처리서류도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이날 굴삭기를 동원, 1m정도로 파헤쳤으나 암반외에는 폐기물이 나오지 않았다.

金義道 yid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