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원주지역 대표적인 계곡휴양지로 국립공원 치악산과 인접한 행구동 계곡일대가 올해 마을관리 휴양지에서 제외돼 피서철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행구동 관음사·국형사 계곡 3만6천㎡를 비롯해 지정면 판대(32만㎡), 호저면 옥산(47만8천㎡) 등 3개소의 마을관리휴양지를 폐지키로 했다.

원주시는 국립공원과 이어진 행구동계곡은 휴양지내 상가시설 주민들과 치악산 등반객들에 대한 청소비 징수에 따른 민원발생으로, 판대와 옥산 등 하천변 휴양지는 지역이 넓어 관리가 어렵고 위탁관리 희망자가 없어 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3곳은 매년 여름철이면 시민은 물론, 외지 피서객들이 몰려 지난 94년부터 마을관리 휴양지로 지정, 마을 청년회나 노인회 등에서 청소비를 받고 운영해 왔는데 올해 관리휴양지에서 제외됨에 따라 각종 오염행위로 인한 환경훼손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민원이 발생하고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행구동 계곡 등 3곳에 대해 휴양지 지정을 제외했다”며 “그러나 피서철에는 공익근무요원을 집중 배치해 취사행위 등 각종 오염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호저면 칠봉과 귀래면 천은사·백운계곡, 판부면 용소골 등 모두 4개의 마을관리 휴양지를 지정, 오는 6월부터 8월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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