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장·저장고 설치… 농산물 유통 기반 확보

고추 명품화 기여 전망

고추 주산지 영월을 비롯해 강원 남부지역 고추의 명품화를 위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최근 건립됐다.

영월군과 영월농협(조합장 유인목)은 북면 문곡리 영월농협 가공사업소에 국·도비 등 4억9000만원과 농협 자부담 2억1000만원 등 모두 7억원을 들여 330㎡의 농산물선별장과 660㎡의 저온저장고 1동을 갖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준공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홍고추 선별·세척과 저온에서 숙성·건조하는 방식의 위생적이고 빛깔 고운 신개념 ‘비단초’의 생산량을 배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영월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정선과 평창지역과의 연계 사업성으로 강원남부 고추 명품화사업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추 외에도 전국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포도를 비롯한 기타 농산물도 저장하는 한편 하루 평균 5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까지 거둬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유인목 조합장은 “그동안 매출신장에 비해 농산물선별장 및 저온저장고의 부족으로 항상 원료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앞으로 각종 농산물 수확 후 상품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 유통사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영월농협은 ‘동강마루’ 브랜드를 앞세워 청결고춧가루와 고추장, 된장, 청국장, 볶음참깨 등 다양한 우리 농산물 가공사업으로 올해 100억원대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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