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하던 아버지의 모습은 닮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난 21일 한국복지재단 춘천종합사회복지관의 ‘자치회의’시간. 3급 정신장애인들의 주간재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 시간에는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한국복지재단 춘천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3일,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고 가정에서 방치되고 있는 이들의 사회복귀를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지역사회정신보건사업을 시작했다.

주간재활프로그램은 친구와 애인을 만나고 사귀는 기술, 돈을 관리하는 기술 등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기초적인 훈련과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역할극을 통해 재현해보는 사회기술·적응훈련, 음악·미술요법과 작문요법,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는 훈련, 사회 흐름을 파악하고 소속감을 느끼도록하는 신문읽기훈련등으로 진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친 이들은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거쳐 사회에 복귀하는 순서를 밟게 된다.

직업재활프로그램은 정신장애인이 성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워주고 임시·독립취업 등 취업으로의 연계와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를 포함한다.

한국복지재단 金기섭 사회복지사는 “정신장애인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고립”이라며 “가족을 포함, 사회에서는 이들의 완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강료 한달 4만5천원. 생활보호대상자는 무료이다.



沈銀淑 elmtr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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