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불황과 무더위 등의 여파로 생활에 짜증이 생기면서 사소한 일에도 참지못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단순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23일 李모씨(38·춘천시 교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李씨는 이날 새벽 2시쯤 이웃집에 사는 成모씨(21)의 집 수도가 고장나 자신의 집으로 물이 들어와 피해를 입었다며 成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이다.

또 춘천경찰서는 지난 20일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종업원을 둔기로 폭행한 李모씨(28·춘천시 후평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춘천시 근화동에서 姜모씨(41·주거부정)가 모여인숙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도블록으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주인을 주먹과 발로 폭행하다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단순폭력을 휘두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정한 주거나 직업이 없어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해 홧김에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李在鉉 akcob@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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