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1학기 수시모집이 올해 첫 도입된 가운데 의학계열 등 인기학과는 지원자가 몰리고 일부 특별 전형은 미달되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23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별 경쟁률은 연세대 7.66대 1, 고려대 7.88대1, 서강대 10.97대 1, 성균관대 5.5대 1, 이화여대 14.16대 1 등으로 매우 높았다.

1학기 수시모집 경쟁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일단 면접날짜가 겹치지 않는다면 복수지원 제한이 없는데다 2학기 수시모집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해보려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입시관계자들은 “1학기 수시모집 지원자가 많았지만 일반 고교장 추천전형의 의예과 등 일부 인기학과에 편중돼 있으며 상당수 학생들은 2학기 수시모집에 전력하기 위해 1학기 수시모집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3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주요대학의 경우 중앙대 의학부 51.14대 1, 아주대 의학부 49.0대 1, 연세대 의예과 31.6대 1, 치의예과 29.6대 1 등으로 의학계열이 경쟁률 상승에 앞장섰다.

반면 연세대 원주캠퍼스 이학계열 등 5개 학과와 특수재능 보유자 전형의 간호학과, 한양대 벤처기업가 전형,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수능우수자 전형 5개 학과 등은 미달됐다.

한편 도내대학의 원서접수일은 △강원대 5월28일∼30일 △동해대 5월28일∼6월1일 △경동대 6월7일∼6월9일 등이다.

金基燮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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