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대비 현금 확보 필수
금융 상품 ‘원금보장’ 확인

▲ 염광수

농협 춘천 석사동지점

부지점장

미국발 신용경색 쓰나미로 97년도 외환위기에 이은 국내외 경제위기감이 가득하다. 다시 한 번 찾아온 위기의 시대를 현명하게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위기의 시대를 또 하나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본원칙을 살펴보기로 하자.


# 유동성을 확보하고 기다려라

이번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11년 전 IMF 구제금융 때보다 더 혹독할 수 있다고 한다. 결론은 일단 살아 남는 것을 목표로 해야만 할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유사시에 필요한 현금유동성도 확보해 둬야 한다. 갑자기 실직하거나 부동산 등을 현금화 시키지 못했을 때를 미리 대비하고 다시 찾아올 기회를 위해 실탄을 비축해 두는 것이 시급하다.


# 단기상품에 관심을 갖되 안정성을 따져라

전 세계 금융회사 파산이 잇따르면서 ‘원금보장’이 금융상품 선택시 필수체크사항이 됐다. 시장예측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우량한 금융회사에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단기 운용상품에 돈을 맡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3~6개월 이내 단기 정기예금에 가입하거나 하루만 맡겨도 4%정도의 이자가 지급되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원금손실이 없는 채권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 그래도 1순위 투자처는 은행예금이다

아직까지 국내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건설사, 중소기업 도산우려 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이나 주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눈높이를 낮추고 금리가 적더라도 은행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단 시장금리 예측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1년 이내로 짧게 운용하는 것이 좋다.


# 세금우대 상품 먼저 가입하라

올해부터 생계형 비과세저축의 가입대상이 남녀 모두 60세 이상으로 통일됐다. 가입한도는 1인당 3000만원으로 유지되고 일반과세 상품의 15.4%에 비해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전액 면제된다. 세금우대 종합저축은 20세 이상 성인은 1000만원까지, 60세 이상은 3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세금혜택 여부를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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