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기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마산공고와 안양공고의 결승전 경기가 벌어진 1일 오후 강릉종합경기장에는 홈팀 강릉상고가 아깝게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인사들이 대거 운동장을 찾아 도내 최대의 축구 잔치에 대한 관심을 확인.

이날 강릉종합경기장에는 대회장인 안형순 강원도민일보사장과 최돈포 도축구협회장, 심기섭강릉시장, 최돈웅국회의원을 비롯 이훈 도의회 부의장, 변원일 KBS춘천방송총국장, 이성완 KBS강릉방송국장, 김동진 강릉문화방송 사장, 한석규 조흥은행 강원본부장, 전병두 경남도축구협회장, 선복기 前도의원, 임인주 강릉지방노동사무소장, 권태진 강릉시의원, 김종필 道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염돈호 취정장학회이사장, 정기문 前강원일보 영동총지사장 등 100여명의 인사가 경기를 관람.

또 전찬택 강릉농공고교장, 최재하 前강릉교육장, 김학기 前강릉농공고교장 등 교육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꿈나무들의 잔치에 큰 관심을 표명.

특히 개최지 시장인 심기섭 강릉시장은 이날 고등부 결승전에 맞춰 경기장을 찾아 적십자봉사회원과 의료반 등 성공개최를 위해 애쓴 자원봉사들을 일일이 격려.


◇…중등부 결승전에서 세일중에게 승부차기끝에 패한 서울 중동중은 지난해 제5회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토월중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안타까움이 상기된듯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뒤 눈물로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

어린 선수들의 눈물이 그치지않자 중동중 윤태익교장은 “경기를 하면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는 것이어서 최선을 다했으면 됐다”며 “내년 금강대기 우승을 위해 오늘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다시 힘을 모으자”고 격려.

지난 10여일간 중동중 선수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던 아리랑파크 金學俊대표는 “지난해에도 승부차기에서 졌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1일 고등부 결승전 하프타임 시간에는 강릉여고 스포츠 댄스 공연팀(지도교사 이숙)이 축하 공연을 펼쳐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

지난해 강릉 단오제때 강원도민일보가 개최한 전국 풍물경연대회에서도 막간 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 고조에 한몫을 했던 강릉여고 스포츠 댄스팀은 이날도 16명이 본부석 앞 트랙에서 약 10여분간 음악을 곁들인 경쾌한 율동으로 결승전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해소하는데 기여.

이들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관중들은 어깨춤을 들썩이며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연출.


◇…제6회 금강대기 전국 중·고축구대회 결승전이 치러진 강릉종합경기장에 젊은 여성팬들과 연인들이 대거 몰려 수준높은 결승전 경기를 관람해 이채.

1일 중등부와 고등부 결승전이 치러진 강릉종합경기장을 찾은 10대와 20대 여성팬들은 파란 잔디구장에서 선수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수준높은 플레이가 연출될 때마다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는 등 즐거운 여가를 보냈다.

전통과 예향을 자랑하는 구도 강릉에서 펼쳐지는 축구경기에 이처럼 많은 여성팬들이 관람한 것은 보기 드문 현상으로 축구가 결코 남성 전용경기가 아님을 입증.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그동안 축구경기에 주로 남성 열성팬들이 대거 참석해 축구가 남성만을 위한 경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으나 이번 금강대기에는 의외로 많은 여성팬들이 몰려들어 축구 저변인구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며 “금강대기처럼 수준높은 경기가 펼쳐질 경우 남성뿐 아니라 여성팬들도 대거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반가워 했다.


◇…금강대기 고등부 결승전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우승을 차지한 마산공고 학부모를 비롯 동문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본부석 왼편에 자리잡은 100여명의 마산공고 응원단은 마산공고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난적 안양공고를 2:1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금강대기 패권을 차지하자 눈물을 글썽이며 선수들의 투혼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스탠드에서 안양공고 700여명의 대규모 응원단에 맞서 목이 터져라 응원전을 펼치던 마산공고 학부모와 동문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휴대전화로 학교와 가족 친지들에게 우승사실을 알리느라고 분주한 모습.

한편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안양공고 선수들은 경기 후 열띤 응원을 보내준 재학생 응원단에게 답례의 인사를 하며 미안함을 표시했으며 폐회식에도 끝까지 참석해 유종의 미를 거두어 참석자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江陵/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