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투원반선수로 세계무대에서 강원도 양구를 알리고 싶어요."

육상 원반던지기 입문1년6개월만에 제30회 부산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란희(양구여중2년)는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괴력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181㎝의 중학생답지 않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김란희는 턴자세 등 기술적인 면에서 아직 미흡하지만 힘에 있어서는 전국 최고.

이번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42m에는 크게 못미치는 38m89에 우승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앞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 턴자세만 보완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있는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게 일선 지도자들의 공통된 평가.

올 전국 종별선수권대회와 중고연맹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강원육상의 기대주로 급부상한 김란희는 전국체전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김부영(강원체고졸업)의 대를 이어 원반던지기에서 '강원무적시대'를 열어갈 희망으로 우뚝섰다.

매사명랑하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인 김란희는 양구종고에 재직하고 있는 김인호씨(43)와 2녀중 장녀.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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