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5일(이하한국시간) 오전 11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당초 애리조나와의 6일 경기에 출전키로 돼 있던 박찬호는 최근 목부상등으로컨디션이 좋지 않은 에이스 케빈 브라운과 등판일정을 맞바꾸며 하루 앞당겨 등판하게 됐다.

31일 특급 좌완투수 마이크 햄튼(콜로라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2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6승4패 방어율 2.78을 기록중인 박찬호의 상대는 35세의 우완정통파 알만도 레이노소(1승4패, 방어율 5.40)로 비교적 무게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최근 투타의 안정을 보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7승달성이 쉽지 만은 않을 전망.

또한 박찬호는 이날 경기가 지구선두다툼에서 한 발짝 앞서가고 있는 애리조나와의 원정 4연전 첫판인 만큼 최근 부진한 브라운을 대신할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또 하나 기대되는 것은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과의 맞대결 성사여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경기후반 팀이 동점이거나 앞설때면 대부분 투입되고 있는 김병현이 7~8회 중간계투요원으로 등판하고 박찬호 또한 경기후반까지마운드를 지킨다면 빅리그의 두 한국인투수가 처음으로 자존심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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