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씻어주는 여름의 별식 냉콩국수.

예전에는 콩울 불려서 삶아 껍질을 벗기고 맷돌에 곱게 간 다음 겹체에 밭쳐 콩물을 만들었다. 여기에 소금으로 간을 맞춰 차게 식힌뒤 밀국수를 삶아 넣거나 차수수가루를 익반죽해 경단을 빚어서 끓는 물에 삶아 낸 것을 건더기로 넣어 즐겼다.

냉콩국은 시원하고 맛이 고소하며 영양가도 높다. 요즘엔 믹서기로 손쉽게 갈아 먹을수 있어 더위를 쫓고 식욕을 당기는 여름 별식으로는 그만이다.

콩을 갈 때 생수를 넣어도 좋고 우유나 두유, 잣을 함께 갈아 넣으면 맛이 더 진하다. 국수를 삶을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으면 퍼지지도 않고 국수에 적당히 간이 돼 더욱 맛있다. 헹굴 때 얼음물을 쓰면 잘 퍼지지 않는다.

밀국수 대신 우무가사리를 가늘게 채 썰어 건더기로 넣어 먹어도 그만이다.


재료 : 밀국수 300g, 흰콩 1컵, 흰깨 2큰술, 오이 1개, 물 6컵, 소금 1큰술

요리순서 :

1. 콩은 하룻밤 불려 넉넉한 물에 삶는다. 삶은 콩은 찬물에 헹궈 손으로 비벼서 껍질을 말끔히 벗겨 건진다. 흰깨는 살짝 볶는다.

2. 믹서에 콩과 볶은 깨를 넣고 물을 조금씩 주면서 곱게 간 다음 고운 체에 걸러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차게 식힌다.

3. 국수는 넉넉한 물에 부드럽게 삶은 다음 찬물에 충분히 헹궈 사리를 만든다.

4. 대접에 국수사리를 담고 차게 식혀둔 콩국을 부은 후 오이 채를 얹는다. 토마토 등 여름 과일을 고명으로 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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