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테니스의 남매가 제30회 전국소년체전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강원테니스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대회 정상에 오른 주인공은 여초부와 남중부의 강원선발팀.

여초부의 강원선발은 신보경, 김나리(이상 양구 비봉초교)와 신혜진 김미나(이상 인제 서화초교)를 주축으로 5일 부산교대테니스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서울선발을 3-0으로 일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초부(감독 김진수.코치 정화섭)는 이번대회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한문홍 비봉초교교장의 각별한 애정과 운동장에 라이트를 설치해 준 한장수 양구교육장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양구출신 정화섭코치는 선수들을 자신의 집에 합숙시키며 경기력향상에 혼신을 다한 것이 이같은 성과를 올리는 초석이 됐다.

이번대회 우승의 주역인 신혜진은 빠른 발을 이용한 스트로크가 뛰어나며 김나리는 포핸드와 경기감각이 좋고 신보경은 작지만 지구력과 승부근성이 탁월하고 김미나는 안정된스트로크와 지구력이 강한 것이 장점이다.

또 남중부의 강원선발은 이날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이번대회에서 장종일 심동섭 고수현(이상 철원중) 김성민(양구중)등 4명이 선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남중부(감독 고장재 코치 김정국)는 이번대회를 대비해 한달여 강도높은 훈련을 해왔다.

이번우승은 테니스불모지인 철원에 팀을 창단, 육성에 힘쓰고 있는 이영석철원중교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이수환 철원군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밑거름이 됐다.

이번대회 우승주역인 장종일은 강한 승부근성에 포핸드스트로크가 일품이며 심동섭은 백핸드와 발리스메싱이 전국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고 고수현은 뛰어난 순발력으로 경기운영이 탁월하다. 양구중의 김성민도 포핸드스트로크와 서비스가 뛰어난 유망주이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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