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몸과 사랑을 나눠요’

제78차 천주교 춘천·원주교구 성체현양대회가 6월 14일 횡성 풍수원 성당에서 열린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장익 주교(춘천교구장)ㆍ김지석 주교(원주교구장)와 사제단이 공동으로 집전하며 ‘미사’와 ‘성체행렬 및 산상성체 강복’ 등의 의식이 진행된다.

제1부 미사에서는 미사곡과 복음, 강론, 봉헌, 영성체 등을 올리며 2부 성체행렬 및 산상성체강복에서는 분향을 한 후 십자가, 신자, 사제단, 성체, 사제단, 신자 순으로 성체행렬을 벌인다.

이어 산상성체동산 임시제단에서 성체강복을 마친 후 신자들은 풍수원 성당 뒤에 있는 동산을 내려오면서 성당마당까지 성가와 묵주기도를 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1888년 설립된 풍수원성당은 한국 천주교 전파의 요람, 한국인 사제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성당이자 도내 최초의 성당, 한국 최초의 신앙촌 등 갖가지 기록을 갖고 있는 곳으로 성역화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곳에서는 1920년 성체현양대회를 시작, 6·25 전쟁기간인 1950∼195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돼 왔으며 이같은 역사성과 상징성으로 풍수원성당의 성체현양대회에는 매년 전국에서 1만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하는등 교구 단일행사로는 최대규모로 꼽히고 있다.

지난 97년부터는 원주교구와 춘천교구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춘천교구가 주관한다.

趙眞鎬 odysse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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