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배

춘천광장감리교회 담임목사
하나님께서 오직 인간에게만 영원(永遠)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삶이 어느정도 안락을 누리고 평안하면 영원을 그리는 마음이 사라지고 다분히 세속적으로만 살려고 한다.

특히 오늘의 현대인들은 영원보다 순간적이고 곧 사라져 버리고 마는 자극적인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사도 바울은 말씀을 통해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 역설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들은 현세적이고 찰나적인 데서 벗어나서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살도록 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시대는 영성이 황폐화되고 사막화 되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땅 어딜가나 고통뿐이요 우리는 불행하다고 느끼게 된다. 어디서 오아시스를 찾을 수 있나. 행복에 목말라 샘물을 찾아보지만 말라있는 샘터 뿐이다. 저만치 행복이 다가오는 듯하여 잡으려고 해보니 신기루에 불과하다.

그러나 불행에 영원히 종지부 찍고 행복을 무한대로 열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예수를 믿는 일이 바로 영원을 향한 길이고 우리의 모든 불행이 한 번에 사라진다. 이때의 행복은 무한대로 이어진다. 그의 생명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 행복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5,37∼39)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 모든 불행은 끝이 난다. 남은 것은 무한대한 행복뿐이다. 넘치는 기쁨뿐이다. 이 땅에서도 천국을 경험하는 복된 삶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은 누구나 이렇게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원하신다.

사람은 죄의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다. 그 유전인자로 인하여 불행의 그림자가 계속 따라 다닌다. 이 그늘에서 벗어 날 자는 없다.

창조의 과정부터가 인간은 미래지향적이며 위를 바라보는 존재로 만들어졌다.이 땅에 속해 살고 있지만 우리의 영원한 본향은 하늘나라. 그 영원한 세계를 지향하는 삶을 누릴 때 인간의 가치는 보다 값지게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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