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3사단, 영어회화·통기타 강습반 운영

“군대 생활을 하면서 통기타를 배우게 되다니 믿기지 않아요.”

삼척 등 동해남부 연안의 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 23사단 장병들은 16일 잠시 손에서 총을 놓고 아주 특별한 학습 프로그램 개강식을 가졌다.

평생교육도시인 삼척시가 ‘신바람나고 재미있는 부대’ 운영을 목표로 하고있는 부대측과 손을 잡고 ‘장병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 것.

삼척시 평생학습관과 부대측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영어 일본어 회화, 통기타, 배드민턴 등 선호도가 높은 5과목을 우선 교육대상으로 선정, 교육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교육은 전문 강사 선생님이 매주 한두차례 부대를 방문, 주말 및 일과시간을 활용해 하루 2시간씩 수업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6월말까지 실시되는 1기 교육에는 모두 226명의 장병이 수강 신청을 해 장병들의 뜨거운 학습 열기를 확인케했다.

삼척시 평생학습관은 장교와 군무원 등 일반사병이 아닌 군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야간에 별도로 수강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뒀다.

23시단 관계자는 “자치단체와 연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군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장병 및 군인가족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하반기로 나눠 장병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군내 평생학습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최동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