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기간국도 사업’ 선정 예산 집중 투입

강원남부권 폐광지역을 관통하는 중심도로인 국도 38호선 삼척∼태백 구간이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기는 ‘기간국도’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예산 대폭 투자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는 완공 개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와 올해 삼척 도계∼태백 통리 사이 11㎞와 도계∼신기 7.9㎞, 신기∼미로 6.5㎞ 등 삼척∼태백시를 연결하는 25.4㎞에 대해 국회 승인을 받아 5년내에 공사를 끝내는 기간국도 사업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에따라 현재 2차선 국도에 의존하고 있는 삼척∼태백 38호선은 예산투자 확대를 통해 오는 2013년말에는 완공 개통이 예상된다.

기간국도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삼척∼태백 구간의 예산확보에도 탄력이 붙어 올해 도계∼태백 구간에 93억원, 도계∼신기와 신기∼미로에 각각 108억원씩 모두 309억원의 공사비가 책정돼 지난해보다 예산 투입 규모가 2배 가량 늘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일반국도가 아니라 아예 완공기한을 5년으로 잡고 공사를 하는 ‘기간국도’ 사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매년 예산투입 규모가 확대돼 찔끔공사로 추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삼척∼태백이 완공되면 정선∼영월을 거쳐 충북 제천까지 38호선이 모두 4차선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관심을 끌고있는 도계∼태백 구간 노선의 경우 도계시내 인접 통과 구간은 기존 2차선 국도를 그대로 두고 2차선 터널을 별도로 시공하는 한편 도계∼태백 사이 통리재는 기존도로 등을 활용하는 3차선으로 시공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삼척시의회는 지난해 삼척∼태백 38호선 국도를 기간국도로 선정, 5년내에 사업을 완료토록 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삼척/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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