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예상외로 높았다. 도민의 10명중 7명(70.2%)이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 여야 정치권 모두에 극도의 불신감을 나타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속에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18.0%로 민주당 9.8%를 크게 앞질렀다. 자민련은 2%에 그쳤다.

지역별로 춘천권(춘천,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에서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1.3%와 20.1%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을뿐 원주권(원주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정선, 12.9% 대 6.0%) 강릉권(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20.6% 대 6.3%)에서는 한나라당의 우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도 20대(14.7% 대 13.7%), 30대(18.2% 대 11.6), 40대(23.4 대 6.6%), 50대이상(16.3% 대 9.2%) 등 모든 연령층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원주권에서는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대다수(80.7%)였다.

도민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으로 출마할 경우 당선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24.2%로 민주당 공천이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 14.3%보다 높아 한나라당에 대한 우세를 점쳤다.

춘천권에서는 지방선거에 유리한 정당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28.7%, 28.0%로 비슷하게 꼽았으나 원주권과 강릉권은 각각 20.9% 대 8.0%, 24.2% 대 9.9%로 한나라당의 우세를 예상했다.

전화 인터뷰 방법으로 실시한 이전 조사의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千南洙 chonn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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