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오는 13일로 1년을 앞두게 된다. 내년 지선은 16대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여야간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지선이 1년이나 남았지만 현역 단체장은 물론 입지자들의 표밭갈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선 1년을 앞두고 강원도민 정치여론조사와 입지자 동향 등을 시리즈로 싣는다. 강원도민일보사는 강원사회조사연구소와 강원도민 정치여론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 지선동향을 입체적으로 진단한다.【편집자 註】


金진선 지사와 현역 시장·군수들의 역할수행에 대해 도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이들이 내년 지선에 재출마할 경우 계속 지지하겠다와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일부 단체장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또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18.0%, 민주당 9.8%, 자민련 2% 등으로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비해 8.2% 포인트 높았으나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70.2%(무응답 0.7%)에 달했다.

이는 전국조사에서 타나난 평균 42%(J일보 6월1일 조사)보다 무려 30%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정치권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는 강원도민일보사와 강원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 16대 총선이후 처음으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도내 20세 이상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정치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金 지사에 대한 지난 3년간의 도정 수행 평가는 잘했다가 33.5%로 부정적 평가 6.2%를 크게 앞질렀으며 60.3%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시군정에 대한 평가는 잘했다와 못했다가 각각 35.7%와 19.4%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지만 현역 시장·군수들이 재출마할 경우 계속지지와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22.8% 와 22.5%로 변화욕구도 많았다.

내년 지선에서 어떤 당의 공천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24.2%, 민주당 14.3%, 자민련 1%, 무소속 3% 등이었다.

지방자치제도와 관련, 단체장의 3선 연임금지는 35.7%가 제한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제한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32%로 3선 연임금지에 대한 의견이 다소 많았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38.2%)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21.5%)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金仁鎬 in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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