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솔잎혹파리 남북공동 방제사업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북강원도 금강산 지역에서 실시됐다.

도 방북단(단장 金玉洙 농정산림국장)은 지난 7일 북측 고성항에 도착, 8일 북강원도 금강산 삼일포 일대 솔잎혹파리 피해지역을 답사한 뒤 북한측 방제인력에 솔잎혹파리 방재용 기자재 사용법을 알려주고 남한측 기술진의 방제작업 시범 후 공동방제작업을 벌였다.

방북단은 또 지난 9일 금강산 구룡연 코스 일대의 솔잎혹파리 발생실태를 점검하고 산불지역을 답사했다.

도는 이번 금강산 솔잎혹파리 공동방제작업을 위해 8명의 전문요원이 방제약품과 동력천공기 16종을 갖고 방북했으며 북한측에서는 김지선 민족화해협의회 부소장과 산림과학원 려성화 처장, 북강원도 고성군 산림관리소 방제기술요원 20명이 작업에 동참했다.

양측대표단은 연어방류사업에 이어 솔잎혹파리 방제사업도 순조롭게 실시됨에 따라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협력사업에 관해 앞으로 열릴 실무협의를 통해 △솔잎혹파리 방제사업 △ 연어자원 보호증식 사업 △감자 씨종장 건설사업 등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金玉洙 국장은 “공동방제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6·15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고 남북강원도간의 교류협력사업이 발전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북한측도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으로 세계적 명산인 금강산을 잘 보호해 자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남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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