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달이다.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나라사랑 정신을 되돌아 보고,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는 태도가 요청되는 시점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노동계와 학원가에서 정당한 절차와 평화적 방법에 의한 주장보다는 과거에나 볼 수 있었던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등장하는 폭력적인 방법에 의해 집단적인 의사와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행태가 재연되고 있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더욱이 이런 폭력적인 시위는 IMF 이후 최근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국가 경제와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리는데 큰 영향을 주는 것이어서 마냥 방관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1945년 광복이래 분단국가의 시련을 안고 반세기를 넘긴 이 때 민족이 하나되는 통일의 기회를 만들어야할 중차대한 시점에 있다. 특히 사상 유례없는 최대 가뭄 재해를 당해 전 국민의 단합된 역량이 필요한 이 시기에 사회 불안과 국론 분열을 일으키는 폭력 시위는 즉각 중단돼야 하는 것이 민족의지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노동계와 학원계 등 각종 이익 단체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기 주장을 관철하려 하지 말아야한다. 정당한 절차와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숙된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옳은 일이다.

한편 정부는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폭력 시위에 대해 단호하고도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단호히 대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마지막으로 폭력시위를 하려는 이들은 호국영령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나라사랑 정신으로 되돌아가 줄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柳然益 광복회 도지부장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