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회사채 1년 이자 7 ~ 8%

저금리 시대 투자가치 ‘충분’



▲ 나용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춘천지점장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8.0%에 이르렀었다.

지금은 어디를 둘러봐도 연 5.0%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시중은행은 찾기 힘들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바야흐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힘들게 모은 나의 자산을 정기예금처럼 확정금리 상품이면서 정기예금+@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운용할 방법은 없을까?

방법은 채권에 있다.

실제로 현재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3~4%대라면 우량회사채에 1년정도 운용하면 7~8% 정도의 금리를 가져갈 수 있다.

실례를 통해 살펴보면, 2008년 12월 중순경 판매된 삼성카드채와 당시 2년 정기예금 상품에 각각 1억원 투자했을 경우 이자금액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만약 은행권 금리처럼 채권이자의 재투자수익률까지 고려한다면 2년 후 삼성카드채권은 1억1672만원, 정기예금은 1억1285만원으로 387만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수익률차이가 2.0%가까이 벌어진다.

또한 채권상품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하면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 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 시가평가액으로 중도매도 시 시장수익률에 따라 금리가 변동될 수 있다.

최근과 같이 금리가 하락할 경우, 채권 가격은 올라 이자수익 외에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최근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투자매력도 1위의 상품이라 할만하다.

채권은 신용등급에 따라서 수익률이 차이가 난다. 수익률이 낮은 국고채나 금융채가 아닌 신용등급 A 이상인 우량 회사채에서도 정기예금 금리(4.0%)의 배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회사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3월 발매예정인 회사채 중에는 대림산업(신용등급 A+, 8.0%), 두산인프라코어(신용등급 A0, 7.3%) 등이 고수익 회사채로 눈에 띄고 있다.

채권상품은 가까운 증권사에서 손쉽게 거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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