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물심포니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춘천물심포니는 오는 7월7∼15일까지 춘천 호반과 의암호수변에서 31개 사업과 행사가 △전시 △가치제고 △축제 등 3개 분야에 걸쳐 치러진다.

물심포니추진위는 이번 행사가 일과성 행사가 아니라 물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한 본격적인 종합 이벤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행사의 정례화와 시민참여의 확대를 통해 춘천을 물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같은 의지에 맞춰 추진위는 행사기간 동안 세계 라이벌 명문대학 조정경기대회를 의암호반에서 개최하고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정경기대회는 영국의 케임브리지·옥스퍼드大, 미국의 하버드·예일大, 일본의 와세다·게이오大, 중국의 북경·청화大, 한국 대구·한국체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다른 명물도 등장한다. 국내 최초로 조선조의 물시계인 자격루가 완벽하게 재현돼 행사기간 내에 문을 열고 춘천 물과학관은 설계공모를 거쳐 외관을 드러낼 예정이며 정조대왕 단교(丹橋)도 고증을 거쳐 복원된다.

이 외에 추진위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물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를 지역의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자는 ‘공격적 물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추진위측은 “물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대체자원이 없는 생명자원”이라며 “국내 최대의 물 보유지역인 강원도가 다가오는 환경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물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이에 걸맞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도민 대토론회와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을 통해 물의 보유와 운영에 대한 수리권 문제를 공론화하고 물과 관련된 각종 규제와 대책, 강원도의 물 자원 등을 집중 검토, 지역 차원의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方在興 도관광문화국장은 “물심포니는 단위사업별로 22개 춘천시민단체가 공동주관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는 민간주도형의 새로운 실험이자 시민과 행정이 행사의 의미와 결과를 공유하는 전형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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