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 최근 정부가 가뭄 극복 관련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한해 기간을 6월 1일 이후로 적용, 지원키로 하자 일찍 한해를 입은 농민들이 형평성을 잃은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17일 이번 한해와 관련, 양수기 사용에 따른 유류비와 전기료의 지원 적용 시기를 이달 1일 이후로 못 박고 객관적인 자료를 증빙해 지원 내역을 집계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농민과 농업 관계자들은 지역마다 영농 시기와 물대는 여건이 판이하게 다른데 이같이 획일적 잣대로 적용하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농가가 더 많을 것이라면서 지원 시기를 5월 초로 소급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실제 홍천 지역의 경우 홍천읍 북방 서면 남면 등 4개 읍면의 2천700여 농가는 지난 5월 10일 부터 모내기에 들어갔으며 이 기간 양수기를 구입, 24시간 가동하면서 엄청난 돈을 유류비로 썼기 때문.

올해 한해가 가장 큰 홍천군 남면 명동리 延益欽이장은 “5월초부터 가뭄이 시작됐을 때 모내기에 들어가 이달 10일을 전후해 모두 마칠 수 있었다”면서 “따라서 논에 물대는 작업은 5월에 거의 이뤄졌다”고 말했다.

延이장은 또 “지원 적용시기는 5월초부터 잡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정부의 지원 적용 시기의 확대를 주장했다.

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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