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지난 96년부터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우여곡절 끝에 설치된 신태백∼가평 765㎸ 고압송전탑 공사용 임시도로가 관리 소홀로 쓰레기 투기장소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송전탑 설치공사를 위해 임시 개설된 도로는 공사 종료후 한전에서 임도 사용목적으로 시.군에 관리가 전환됐으나 시군 산림직 공무원이 태부족, 관리가 소홀하자 일부 주민들이 무분별하게 차량을 운행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또한 관리가 제대로 안돼 장마철 집중호우로 산사태 마저 우려되고 있다.

현재 횡성지역에는 청일면 유동1,2리 신대리 고시리 등 야산에 83기의 송전탑이 설치돼 수십㎞의 임시도로가 개설됐으나 출입금지 팻말은 물론 바리케이드가 없어 언제든지 출입이 가능하다.

李모씨(67·횡성군 청일면)는 “송전탑 설치를 위해 임시로 개설한 도로를 원상복구 시키거나 차단기를 설치, 출입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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