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부분의 대학이 25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방학을 이용, 학비와 사회경험을 얻기위해 아르바이트를 신청하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으나 일자리가 크게 부족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교적 업무가 쉽고, 출퇴근 시간이 명확해 개인시간을 활용하기 편한 일선 시군의 아르바이트 자리는 경쟁률이 높아 추첨을 통해 채용하는 등 아르바이트생 선발에 애를 먹고 있다.

25일 道와 각 시군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대학생들의 지원서가 폭주, 채용인원을 넘고 있어 추첨을 통해 지원자를 선별할 계획이다.

道의 경우 올 여름방학 동안 실습공무원제를 채택해 대학재학생 30명을 뽑기로 했으나 지난 16일 마감한 결과 219명이나 지원, 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릉시도 지난 22일 40명의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310명의 지원자가 몰려 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48명을 뽑는 양양군은 현재까지 120명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신청, 접수마감이 끝나는 다음달 7일까지는 지난해 3.2대1 경쟁률을 휠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아직 접수가 끝나지 않은 춘천시와 영월군을 비롯한 자치단체들도 상황은 비슷해 대학생들이 한정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군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특별히 힘든일이 없고 출·퇴근 시간이 명확해 그만큼 개인시간 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李在鉉 akcob@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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