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2011년 고속형 전동차 투입 시범사업 추진

▲ 경춘선 운행에 이용될 고속형 좌석 전동차.
춘천과 서울을 40분대에 주파하는 경춘선 고속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1시간50분대로 운행 중인 경춘선을 오는 2011년 말까지 춘천∼서울을 40분대로 운행하는 고속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경춘선은 수송능력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낙후된 단선 철도를 복선 전철로 개량(81.4㎞, 18개역)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대로 오는 2010년 말 개통해도 일반형 전동차(최고속도 110㎞/h, 평균속도 56㎞/h)의 경우 1시간30분이나 소요되는 등 막대한 투자비와 비교해 시간 단축효과가 20분에 불과하는 등 속도 경쟁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오는 2010년 말 개통시에는 당초 계획대로 일반 전동차를 운행(15편성 120량)하고, 오는 2011년 말에는 좌석형 열차(최고속도 150㎞/h, 7편성 56량)를 시속 180㎞급의 고속형 좌석 전동차인 ‘동력분산 방식의 전기열차’(Electric multiple unit-180)로 대체 투입해 거점역 중심으로 운행함으로써 춘천∼서울을 40분대에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고속화에 필요한 시설 개선 및 세부 설계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윤왕로 간선철도과장은 “경춘선 복선화와 더불어 고속형 전동차가 투입되면 서울∼춘천축의 교통체계 개선과 더불어 지역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속철도 서비스 비수혜 지역인 중앙선, 동해선 등 주요 간선축에 대해서도 고속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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