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일부터 기름값, LPG, 난방비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각종 요금이 인상 대기하고 있는데다 도내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각종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른다.

이처럼 각종 요금이 내달부터 무더기로 인상되면서 서민가계를 주름지게 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물가관리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다.

원주시의 경우 오는 10월 상수도요금을 15% 인상하기로 하고 12월 사용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또 쓰레기 봉투값도 기존의 20ℓ 1장에 400원에서 520원으로 30% 인상키로하고 내년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강릉시도 올 하반기중에 쓰레기봉투값을 50% 가량 인상할 계획이며, 정화조 요금도 타시군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고 보고 33% 정도 올린다는 방침이다.

춘천시의 경우 정화조 요금이 97년 동결된 이후 한번도 오르지 않은 점을 감안, 올 하반기에 그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상수도요금의 경우도 도내 평균 물생산 원가가 1t에 697.8원으로 평균 요금단가(t당 496.6원)에 밑돌면서 요금 현실화율이 71.2% 선에 머물러,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에서도 생산원가에 못미치는 요금에 따른 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수도요금을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하도록 해 도내 각 시군의 상수도 요금의 인상폭은 10∼30%선이 될 전망이다.

더구나 공공요금의 하반기 인상에 겹쳐 내달부터 LPG, 경유, 등유값도 1ℓ에 5.2∼18.2%가 인상된다.

담배가격도 자율화와 건강부담금의 인상, 연초경작 안정화기금 부과 등으로 1갑에 평균 200∼300원 정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관계자는 “올 하반기중 일부 시군에서 물가상승 등 인상요인을 반영, 공공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공공요금 인상은 주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 파급이 최소화되도록 물가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朴賢哲lawtopia@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