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아마추어무선연맹 동호회가 무선통신을 통해 12년째 전세계에 강릉단오제를 홍보하며 관광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

아마추어무선연맹 道지부 강릉사무소(소장 尹哲民)는 지역 15개 동호회가 참여한 가운데 단오터에 무선국을 설치, 지난 22∼27일 6일동안 연인원 120여명이 동남아를 비롯 각국 회원들에게 생생한 현장소식을 전달하며 단오제의 우수성을 전파.


◇…강릉단오제 인터넷 홍보를 위해 단오제 홍보관에 설치된 10대의 컴퓨터가 어린이들이 자리를 대거 차지한 반면 30대이상 중·장년층의 활용이 미비해 반쪽기능만 수행.

인터넷 방송사인 ‘4050음악세상’의 단오제 현지 생방송이 있은 26일에도 현장에 마련된 컴퓨터에는 성인들의 참여가 저조해 생방송 진행관계자들이 안타까움을 토로.

사이버쟈키(CJ) 沈鉉龍씨(50)는 “40대이상 장년층이 생활속에서 컴퓨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계기와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축제인 단오제를 통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


◇…강릉 남대천 단오터 일대 통행로 곳곳에서 자리를 잡은 노점상들로 행인들의 통행이 불편을 겪자 강릉시와 경찰이 합동 단속을 실시.

강릉시와 강릉경찰서는 26일 오전부터 단오장 주 진입로인 남산교에서 직원 등 20여명을 동원, 교량위에 리어카 등을 이용해 이동식 영업을 하는 소규모 노점상 일제 철거 작업을 실시하고 위치 이동을 권고.


◇…명성황후해원굿 보존회가 단오제 홍보관에서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단오 ‘천중(天中)’부적의 즉석 서비스를 실시, 관광객과 시민으로부터 인기.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명성황후 해원대제를 9회째 주관하고 있는 무속인 申明基씨(46·여)가 예부터 단오때 전해오던 천중부적을 현장에서 직접 자필로 써주며 봉사활동을 전개.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줄타기 공연장에 역사학을 전공하는 일본 교수진이 대거 참관, 화려하고 난이도 높은 기예에 감탄.

줄타기 공연이 벌어진 26일 오전11시 단오 공연장에는 강릉단오제 견학차 지난 22일부터 강릉에 머물고 있는 재일동포 2세인 일본 시가현 현립대학 姜德相교수(69)를 비롯 동료 일본인 교수와 오사카외국어대 교수 등 14명이 관람해 눈길.

일본 교수진들은 “일본의 줄타기는 긴 막대로 균형을 유지하지만 한국은 부채 하나로 수준높은 기술을 전개, 경이로울 정도”라며 “양국에 유사한 전통문화가 계승되고 있어 더욱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관람 소감을 피력.


◇…전교생이 25명에 불과한 초미니 학교인 삼척시 가곡면 오저초등교 풍곡분교(분교장 안병호)가 강릉단오제를 맞아 본보와 푸너리예술단이 공동개최한 제8회 풍물경연 한마당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 화제.

5∼6학년이 모두 5명에 불과한 풍곡분교는 이번대회에 1명을 제외하고 4명이 꽹과리 북 장구 징 등 전통 사물악기를 가지고 웃다리 풍물을 공연, 5∼6학년 전학생이 경연에 나선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깊은 인상을 심는데 성공.

학생수가 적어 사물놀이 한팀을 만들기도 버거운 상황에서도 3년전 팀을 창단한 풍곡분교는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입상경력을 더해 전통 민속예술 전승의지를 과시하는 대표적인 팀으로 자리매김.


◇…강릉 단오제 씨름과 그네장이 올해부터는 26∼27일 이틀간 학생들의 민속체험장으로 활용돼 눈길.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씨름과 그네대회가 25일까지 종료됐지만 시설물 일체를 오는 27일 송신제때까지 그대로 유지하면서 26일부터 씨름장과 그네장을 학생들에게 개방, 원하는 학생들이 언제든지 민속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 . 〈江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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