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 금강산 관광유람선 운항이 일시적인 중단에 들어간다.

현대측은 559명의 관광객을 태운 금강호가 27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관광유람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대측은 27일 이후 금강산 관광객 모집을 중단해 동해항에서 출항하는 금강산 관광은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

금강산관광선 운항 여부는 오는 7월초 정부와 현대측의 협상에 따라 최종 결정되지만 현재로는 관광선 운항 재개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금강산 관광은 올해 운항을 시작한 속초에서 출항하는 쾌속선 설봉호만이 유일하게 운항을 계속하게 된다.

금강호 운항이 중단될 경우 지난 98년 11월 18일 역사적 출항을 했던 금강호를 비롯 풍악호, 봉래호 등 3척의 관광 유람선을 이용한 금강산 뱃길이 모두 끊겨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강산 관광유람선은 출항 첫해 평균 승선 인원이 458명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245명으로 급속히 줄어들어 금강산 관광이 적자를 면치 못하자 관광선 운항 중단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동해시를 비롯 동해시의회 동해상공회의소 등은 금강산 관광선 운항 중단설이 나돌기 시작할때부터 금강산관광이 중단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 정부 각부처와 현대측에 관광 유람선의 계속 운항을 건의했으나 결국 운항 중단사태를 막지 못했다.

금강산 관광선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동해항 여객터미널 입주 상인들도 철시를 준비하며 한산한 분위기이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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