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선영<원주시 학성동>


나도 이제 두 살짜리 아들을 둔 주부인지라 안전사고에 관심이 많아졌다.

평소에도 TV나 신문에서 어린이 사고가 나온 뉴스라면 가슴을 졸이고 본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www.freeway.co.kr/kangwon)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진을 접했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속도위반으로 일가족이 탄 차량이 엎어져 있고 아빠는 다쳐서 비스듬히 있고 죽은 첫째 아이는 수건으로 덮혀져 있었으며 중상으로 보이는 둘째 아이를 엄마가 안고 있는 슬픈사진도 있었다.

나도 남편과 함께 번갈아 가며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곤 한다.

운전을 할 때마다 느끼는 사항은 고속도로상에서 마치 카레이스를 하듯 달리는 안전불감증 운전자들을 많이 본다.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고속도로 정보판을 지나기 약 500m 전에 스피드 건을 설치해 놓고 순간적으로 통과하는 모든 차량 중에 최고속도를 정보판에 나타나게 하는 것이 그 하나다.

자신이 얼마나 빨리 달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고 다른 차들이 비난하는 따가운 시선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과태료 부과는 당연히 해야 한다.

특히 야간이나 통행량이 적은 지점을 지날 때면 과속과 난폭운전을 하는 차량으로 인해 사고 날 위험이 높아져 여성이나 노약자를 위해서라도 꼭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또 하나의 제안은 요즘 언뜻 들은 이야기로 고속도로상에서는 음주단속이 느슨해 톨게이트를 지나는 차량의 운전자가 요금을 낼 때 징수원이 술냄새가 나면 즉시 인근 경찰관서에 연락해 신속한 음주단속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요금 징수원 신고에 포상금을 줘야 한다.

고속도로에서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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