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오늘 국토부 방문 … 국토부 “다각 검토”

속보=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본지 4월 14·15·17일자 각 1면) 있는 가운데 도와 정치권이 국토해양부와 잇따라 접촉을 갖고 통행료 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도에 따르면 강기창 행정부지사와 안종익 건설방재국장 등 도청 간부들은 20일 국토부를 방문, 춘천상의 등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 민심을 전하고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조정을 강력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강기창 부지사의 이날 방문은 지난 15일 도의 실무진이 국토부를 방문, 국토부로부터 “주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반영할 것인지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은 이후 실질적인 논의를 위한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도는 현재 같은 민자사업인 제2영동고속도로의 ㎞당 58원보다 1.8배 비싼 요금 책정을 최소한 1.3배 정도로 낮춰야 한다고 마지노선을 긋고 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허천(한나라당·춘천) 의원은 19일 서울∼춘천 고속도로 고가 통행료와 관련, “시공사들이 출자한 지분을 한국도로공사가 인수해 운영수입 보장률을 축소하고, 요금체계를 도로공사 산정방식과 동일하게 운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경우, 향후 운영수입 보장규모를 고려해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허 의원측이 전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당초 정부와 협약 당시 기준요금 5200원(소형차 기준)에 그동안 소비자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20% 인상된 6240원(㎞당 101.6원)으로 책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통행요금은 같은 민자사업인 제2영동고속도로의 ㎞당 58원보다 43.6원 비싼 것이다.

한편 허천 의원은 내년말 개통되는 경춘선 복선전철 출발역 논란과 관련, “‘용산역까지 연장하는 문제는 경의선(용산∼문산) 전철 개통 후 용산역 선로용량과 연계해 세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국토부가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 호·서울/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