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연장전 승리를 거들었다.

김병현은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4로 맞서던 연장 10회초에 등판, 3이닝 동안삼진 5개를 빼내고 피안타 1개와 볼넷 1개로 실점없이 막아 방어율을 3.31로 낮췄다.

12회말 공격에서 대타 콘티로 교체돼 승수를 보태지 못했지만 김병현의 무실점호투는 팀이 연장 13회말 첫 타자로 나온 샌더스의 끝내기 1점 홈런으로 5-4, 1점차승리를 얻는데 밑거름이 됐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10회초를 범타와 삼진 2개로 막았고11회초에는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김병현은 12회초 첫 타자인 토드 헬튼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허용한 뒤 벤 페트릭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래리 워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그레그 노튼과 토드 워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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