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이 온다고

감꽃이 핀다고

언뜻 귀띔하는 라일락

순백은 진주 자주는 옥 같아

맘에 올올 수를 놓네

라일락 향내 볼수록 숙연하고

맡을수록 감미롭네

라일락은 봄바람 좋아하다

여름에야 정이 드네

라일락이여

그 이름도 향도 고아

이 철이 가더라도

그 향만 두고 가소

최동희·강릉시 옥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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