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시청이 제11회 전국실업축구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달성을 눈앞에 뒀다.

강릉시청은 4일 오후3시45분 충남 홍성군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난적 한국철도를 맞아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릉시청은 후반25분만에 기습 선제골을 내주며 종료직전까지 골을 얻지 못하며 벼랑끝에 몰렸으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플레잉코치 김경범(MF)이 통렬한 25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결국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신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창단1년만에 첫 전국제패를 이룬 강릉시청은 오는6일 오후2시30분 예선전에서 0-0 무승부를 이뤘던 상무와 패권을 다투게 된다.

한편 강릉시청과 결승에서 격돌한 상무는 이날 경찰청과의 준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김해출의 활약으로 경찰청을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상무는 김해출이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치고 들어가다 센터링한 공을 상대 골키퍼가 잡았다 놓치면서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로 연결되는 행운으로 첫 골을 뽑았다. 전반 40분 김해출의 패스를 받은 박병주가 추가득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상무는 후반 12분 김해출이 다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3번째 골을 뽑아 경찰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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