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이 2연패 뒤 힘겹게 시즌 첫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4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원정경기에서 정은순(2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미선(10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연장전 끝에 87-81로 따돌렸다.

'맏언니' 정은순은 경기 내내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특히 70-71로 뒤지던 4쿼터 종료 10초 전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에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3연패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했다.

이미선은 4쿼터까지 단 4점으로 부진했으나 연장전 들어 야투 2개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승2패를 기록, 국민은행(1승3패)을 제치고 4위로 뛰어 올랐다.

정은순의 3득점으로 4쿼터 종료 10초 전 73-71로 역전한 삼성생명은 종료 0.4초를 남기고 김경희(10점)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은 연장전에서 이미선이 6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정은순과 변연하(8점), 박정은(19점), 김계령(15점) 등 주전 4명이 모두 2점씩을 보태 최위정과홍정애가 4점씩을 넣는 데 그친 국민은행을 14-8로 압도했다.

또 삼성생명은 연장전에서 야투 성공률 100%의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