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원주시 첨단의료단지 경쟁지 분석 및 과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6월말 결정되면서 10여개에 이르는 지자체 간 유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강원(원주)을 비롯해 인천(송도 국제도시), 경기(수원 광교 신도시), 대전(대덕특구), 충북(오송단지), 광주·전남(광주 첨단산단), 대구·경북(수성 의료지구), 부산·울산·경남(양산), 제주 등 10여 곳이다.

도와 원주시가 분석한 지자체들의 경쟁력과 향후 원주의 보완대책을 살펴봤다.


인천 송도·대전 대덕 정주여건 장점

충북 오송 5대 국책·연구기관 이전

대구 - 경북 수성 정치적 역량 우수


■ 경쟁력 비교

△강원(원주)= 국내최고의 의료기기산업 집적화와 원주의료기기클러스터를 통한 클러스터 지원기관 운영 경험, 저렴한 지가, 수도권 인접, 이미 보상을 완료해 사업조기 추진 가능, 국토균형발전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제약부분 연구 등 인프라 미흡과 고급 연구인력, 우수의료기관 부족이 단점이다.

△충북(오송)= 바이오관련 기업유치(LG생명과학), 5대 국책기관 및 연구기관 이전, 오송BT·오창IT 융합, 충청권 과학벨트 활용, 대덕 연구기관 연계 가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의료기기·서비스산업 취약과 대학과의 연계성 부족, 오송생명과학단지 분양완료에 따른 첨단의료복합단지 별도 확보 부담(예정부지 미확정) 등은 결정적 단점이다.

△대전(대덕)= 다양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우수한 정주환경과 교육·문화여건을 갖췄다. 우수한 연구기관의 집적도와 우수인력 유입 가능성, 충청권 과학벨트 활용 및 충북 오송과 연계 가능성도 높다. 단점은 가용토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국책사업 중복 투자, 충북과의 경쟁적 관계 등이다.

△대구·경북(수성)= 의료서비스 인프라가 좋고 의과대학 및 포항공대와 연계성, 정치적 역량 등이 뛰어난 장점인 반면 의료기기·의약산업의 취약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부족 등은 단점이다.

△인천(송도)= 경제자유구역으로 외자유치가 용이하고 국내·외 우수대학·연구소 유치, 우수의료기관 유치가 예정돼 있다. 우수한 정주여건과 인천공항과의 접근성도 장점이다. 단점은 수도권과밀화 및 산업적 기반이 부족하고, 특히 염분이 많은 해안가에 위치한 점이다.

△경기(수원)= 신도시·수도권 프리미엄에 의료기기 및 제약 생산업체가 주변에 산재해 있고, 주변의 의료관련 연구개발 인프라와 IT 전기 등 연구 인프라, 교통 및 정부여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수도권 과밀화와 의료산업의 집적화가 미흡하고 높은 지가는 결정적 약점이 된다.

△부산·울산·경남(양산)= 의료서비스 인프라, 우수의료기관과의 연계성, 의료기기 산업 등이 양호하고 정치적 역량과 광역 공조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예정부지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제주= 바이오 관련 연구센터 유치가 장점인 반면 의료관련 인프라가 취약하다.



■ 과제

춘천권 의약·바이오 산업과 긴밀한 협조와 스크립스연구소와 바텔연구소 유치 등 신약인증시험 연구소 유치를 집중 부각시키고, 신약·의료기기분야의 국내·외 우수 연구개발 기관 유치 추진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국내·외 의약·바이오 관련 우수대학 및 연구소와의 협약 등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제약·의약바이오 벤처기업 등의 유치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정부가 입지선정평가단 구성과 가중치 설정방법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해야 한다.

김진선 지사는 “입지선정 평가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우리가 유리한 부분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보완하는 등 치밀하게 내부역량을 준비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호 leeho@kado.net


도, 정부 일정에 따른 향후 준비계획
기간 정부 일정 도 준비 계획
5~6월 평가지침 수립 및 평가단 Pool 구성 · 평가자료 작성 철저
- 평가항목에 대한 보완 등 동시 추진
· 도내 6개 의과대학 MOU 체결(5월21일)
- 도, 강릉원주대, 강원대, 연세대, 한림대 등
·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회 총회 개최
- 원주 유치 결의 및 평가단 대상 홍보 전략 논의
· 유치 결의대회 개최 추진
- 원주 유치 당위성 홍보 및 유치 결의 행사
6월 초 평가 항목 가중치 조사 · 중앙부처 및 정치권 방문·건의
- 청와대, 국회, 총리실, 복지부 등
· 언론사 홍보 강화
6월
중순
평가단 실사, 평가점수 및 평가의견 작성·제출 · 평가자료 제출 철저
- 자료 제출 전 자료 점검 분석회의 개최
· 심사 및 현지 확인 대비 준비 철저
- 평가단 방문시 분위기 조성, 자료 준비
6월 말 위원회 최종 후보지 확정 · 도, 시, 밸리 등 인적 네트워크 풀 가동
- 원주 유치 위한 전방위적 활동 강화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