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원주시, 첨단의료단지 평가항목 자체 분석

부지확보 용이·조기추진 가능성 장점

연구개발기관 집적정도 등 보완 필요


총 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전체 10개의 평가항목 가운데 앞으로 ‘우수의료연구개발 기관의 집적’과 ‘우수의료연구개발 기관의 연계’, ‘우수의료기관의 집적’ 등을 집중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제3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어 입지 선정을 위한 후보지 평가방안을 ‘집적형’으로 확정하면서 10개의 입지선정 평가항목을 함께 결정했으며, 도와 원주시는 이를 근거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자체 분석을 통해 ‘평가항목에 따른 현황과 보완대책’을 최근 마련했다.

‘평가항목에 따른 현황과 보완대책’에 따르면 전체 10개 항목 가운데 2개는 ‘매우 우수’하고 5개는 ‘우수’, 3개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정부 여건의 우수성 및 개선 가능성’은 기업도시 도시계획에 따른 주변여건 개발에 따라 매우 높게 평가됐고, ‘교통 접근성 및 개선가능성’은 수도권과 1시간40분대, 충청권·대경권과 1시간대 등 국토중심부의 물류·교통 요충지로서 강점이 인정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주체의 역량’은 현재 테크노밸리 지원체계 활용, 운영계획 및 실현가능성 면에서 매우 우수하고 의료산업 육성 경험은 타 지자체와 특별히 차별화되는 역량이 인정됐고, ‘지자체 지원 내용’도 복합단지 지원조례 등 지원의지 및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평가됐다.

특히 ‘부지확보의 용이성’은 이미 부지확보를 완료한 데다 확장도 가능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고, ‘사업의 조기추진 가능성’ 역시 부지확보 및 연구개발지원기관 운영체계의 우수성 등에 따라 조기추진이 가능해 현정권에서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곳은 원주밖에 없다는 점이 인정됐다. 이 밖에 ‘국토균형발전 기여효과’는 수도권과 대도시와의 이격정도가 높고 생산, 고용확대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우수의료기관의 집적정도’면에서는 원주기독병원외에 종합·대학병원의 집적정도가 2개 정도의 경쟁지자체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이에 대한 집중적인 보완대책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또 ‘우수의료연구개발 기관의 집적정도’와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연계정도’를 평가한 결과 모두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집적정도와 국내·외 연계성이 매우 높지만, 바이오 등 분야에서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타 경쟁지역도 이들 부분에 대한 우월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향후 보완대책 추진에 따른 성과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유치제안서를 받은 뒤 6월말까지 입지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오는 2038년까지 시설운영비 1조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8000억원 등 총 5조6000억원이 투입돼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이 10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 호

◇ 평가항목별 분석 현황
평가 항목 평가 내용 자체 분석
(4월말 현재)
정부여건 우수성 및 개선가능성 주거, 의료, 교육, 환경, 문화, 교통 등
교통접근성 및 개선가능성 고속도로IC, 철도역, 공항, KTX역 등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 집적정도 우수 의료연구개발기간 집적 및 입주계획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 연계정도 국내외 의료연구 개발기간 연계 및 향후계획
우수의료기관의 집적정도 임상실험 실적있는 의료기관 집적정도
부지확보 용이성 부지확보 및 확장 용이성
사업의 조기추진 가능성 부지조성 및 토지보상 진척정도
복합단지 운영주체의 역량 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 운영법인 설립, 운영계획 우수성 및 실현가능성
지자체 지원내용 단지조성 지자체의 지원 의지 및 실현가능성
국토균형발전 기여효과 수도권 및 대도시와의 이격정도, 지역경제 현황 및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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