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음식업지부 “지역경기 큰 영향… 논쟁 자제” 성명

속보= 삼척시내 각종 축제 및 행사 경비지원 규모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4월 22일자 17면) 축제 및 체육행사 지원 대책과 관련 삼척시가 더욱 적극성을 보여달라는 건의가 음식업 단체로부터 제기됐다.

(사)한국음식업중앙회 삼척시지부는 6일 ‘삼척시 지역 축제 및 체육행사 유치와 관련된 입장 표명’이라는 성명서를 발표, “각종 체육행사 유치와 축제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국제적·전국적 축제로 자리잡도록 해 삼척시를 찾는 사람들을 더 늘려가는 것이 삼척시의 장기 비전이 돼야 한다”며 시는 축제 경비 논란에 움츠러들지 말고, 더욱 적극성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음식업지부는 “인근 지역 지자체에서는 각종 도단위, 전국단위의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위원회나 담당부서를 두고 유치전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축제 또한 통합위원회 등을 구성해 양적·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삼척시에서도 관련 부서에 전국이나 도단위 체육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팀을 구성하고, 지역축제를 통합 운영할 위원회를 구성해 많은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제안도 덧붙였다.

또 최근의 소모성 축제경비 지원 논란에 대해서도 “지역경기 부양에 역행하는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 경기활성화에 앞장서달라”고 요구했다.

음식업지부 관계자는 “장기적 경기침체로 1300여 영업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삼척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머물러 갈 수 있는 축제나 체육행사가 얼마나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대규모 축제 및 체육행사가 지역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해 소모적 논쟁을 자제하고, 지역경기 활성화에 힘을 모아달라는 차원에서 성명서를 냈다”고 말했다.

삼척/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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