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복선전철 시발역 신상봉역 사실상 결정
“용산역으로 변경 총력”
국토해양부는 13일 내년말 개통예정인 경춘복선전철의 시발역을 신상봉역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는 2011년 운행 예정인 좌석형 급행열차는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청량리역과 망우 구간의 열차수용 용량이 포화상태여서 경춘복선전철의 기본역은 신상봉역이 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철도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행할 예정인 좌석형 급행열차 운행의 시발역을 용산으로 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선과 경춘선이 겹치는 청량리∼망우 구간에 25회 정도의 여유용량이 있어 급행열차는 1시간에 1대꼴 정도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춘천시발전연구회 심재학 회장은 “춘천시민과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은 복선전철 개통부터 청량리역이나 용산역이 시발역이 되는 것을 원한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철 개통 효과가 반감되는 만큼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춘천시와 춘천시의회, 남양주시, 가평군 등은 “경춘선복선전철 시발역을 신상봉역으로 할 경우 신상봉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해야 하고, 망우역을 이용할 때에는 중앙선 국철(용산∼덕소)에서 환승해야 하는 등 최소 2회 이상 환승하는 불편이 따른다”며 “경춘복선전철의 시발역을 용산역으로 변경해 달라”고 건의했다. 진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