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고속도 통행료·경춘선 복선전철 출발역

도가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와 경춘선 복선전철 출발역 논란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기창 도행정부지사와 안종익 도건설방재국장은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재 6412원으로 신고된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를 5000원이하로 인하하는 것을 목표로 국토해양부와 서울∼춘천 고속도로(주)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는 ㎞당 한국도로공사의 1.8배 이상이고, 영동고속도로 통행료 3300원보다 무려 51% 높은 금액이다”며 “전국의 도청소재지 통과 고속도로는 모두 국가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유일하게 민자로 추진된 이 구간의 요금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적정수준으로 통행료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지난 2004년 감사원이 지적했던 교통수요예측 과다측정과 민자사업 투자수익률에 당초 반영된 이자율(연10%)의 미조정 등이 현 요금수준 결정에 제대로 반영됐는 지 여부 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창 부지사는 “당초 통행료가 적정하게 책정됐는 지 책정근거 및 과정에 대한 재검증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통행료가 인하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며 “7월 10일 개통 이후 8월부터 요금 징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달말까지는 결론을 내겠다”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경춘선복선전철의 출발역 변경과 관련, 국토해양부가 출발역으로 정한 신상봉역과 상관없이 춘천 등 영서북부권 주민들이 요구하는 용산역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부지사는 “현재 국토부가 용산역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했지만, 2010년 개통과 함께 출발역으로 용산역이 포함되는 지가 관건이다”며 “국토부는 수도권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으로 인해 개통후 출발역을 용산역으로 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지만, 경춘복선전철 개통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용산역이 출발역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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