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7%대에 달했으나 현재 3%대까지 떨어졌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더욱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해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저금리시대에 적절한 대안상품과 투자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원금 보장형 적립식 저축상품 추천

이자 소득세 면제도 꼼꼼히 따져야



▨ 원금보장형·확정금리 예금 주목

▲ 백명선

SC제일은행 춘천지점 PB팀장

저금리 시대, 안정성을 우선시하여 은행의 예·적금 상품만을 이용한다면 현재의 자산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점점 하락하는 자산가치는 막을 수 없다. 그렇다고 봇물처럼 쏟아지는 금융상품 중 무작정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갈아타기에는 수반하는 위험이 너무 높다. 여기에 최근 단기투자처로 각광을 받던 머니마켓 펀드(MMF)의 수익률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단기 여유자금을 넣어 둘곳이 마땅치 않지만 은행권의 입출금 상품 가운데 4%대의 고금리에 송금수수료와 CD기 현금인출 수수료 등을 면제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물론 가입시 기간을 정하지 않는 상품이라 이율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또 목돈을 예치하는 경우는 원금을 보장하며 투자를 할수 있는 원금보장형상품을 주목하는 것도 저금리 시대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이다.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정해진 이자율을 받는 상품으로 가입시 일반정기예금보다 높은 확정금리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지금은 분할매수를 하는 적립식 투자상품이 적절하다. 투자비중은 ‘100-나이’의 법칙에서 보듯이 100에서 자신의 나이만큼은 안전자산에, 나머지는 투자자산에 두도록한다. 그러나 투자기간과 목적에 맞춰 상품을 선택해야 중도에 해약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 절세형 상품에도 관심 가져야

이자에 붙는 세금을 0.1%포인트라도 덜 내는 금융상품을 찾는 것이야말로 효과적인 재테크전략 중 하나다.

대표적인 절세형 상품으론 상호금융기관의 조합 예탁금이 있다. 시중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절세형 상품은 세금우대저축이 대표적이다. 일반 예적금보다 훨씬 적은 9.5%의 세금만 내면 되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흔히 ‘장마’로 불리는 장기주택마련저축도 절세형 상품이다.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7년 이상 가입하면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투자성향이 보수적이고 원금손실이 우려되는 고객이라면 장기마련저축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반면 투자에 좀더 초점을 맞추는 고객의 경우 장기마련펀드에 가입하는 게 효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