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구 영동고속도로 새말IC∼소사휴게소 구간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본보 30일자 12면보도)이 일고 있으나 시설물을 설치한 도로공사와 관리를 인수받은 횡성군이 시설물 철거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횡성군은 지난 4일 도로공사에 공문을 보내 구 영동고속도로 소사리 전망대 부근에 설치한 공중화장실과 분수대가 선형변경으로 이용객이 감소하고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환경오염 우려가 있다며 철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도로 공사는 강원지역본부는 최근 구 영동고속도로 새말IC∼소사휴게소 구간은 신설된 영동고속도로의 준공과 더불어 횡성군에 이관된 도로로 도로부속시설물의 활용여부에 따른 철거시행은 횡성군에서 처리할 사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횡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구 영동고속도로 구간을 도로공사로부터 인수받았으나 시설물은 제외됐다”며 “타기관은 폐도로를 정비한 후 지자체에 인계하고 있으나 도로공사에서는 성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 영동고속도 새말에서 소사까지 8.7㎞는 과거에 설치된 공중화장실과 분수대를 철거하지 않고 도로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등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金義道 yid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