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맑은 바다속에 맨손으로 오징어도 잡고 모래속에 묻혀있는 조개도 캐자.”

속초시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01 해양페스티벌’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한 20여가지의 행사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조개 파기’와 ‘오징어 맨손으로 잡기’.

속초해수욕장 해변에서 행사기간 매일 오후 2시부터 40분간 열리는 ‘조개 파기’는 특별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과 발로 바닷속 모래속에 묻혀있는 조개를 캐는 행사이다.

물론 자연산 조개도 있지만 이행사를 위해 주최측인 속초문화원은 어른 가슴 깊이의 바다에 가로 25m, 세로 10m 크기의 로우프를 설치하고 여기에 조개를 매일 80㎏들이 1포대씩 뿌려 참가자들이 잡도록 한다.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의 참가비를 받는 이 행사는 현지에서 참가신청을 할수 있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행사 로고가 찍힌 티셔츠를 한 장씩 나눠주며 조개를 많이 캐는 참가자에게는 소년부와 장년부로 나눠 1위부터 3위까지 지역특산품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장사항 인근에서 열릴 ‘오징어 맨손으로 잡이 ’도 피서객에게는 수영도 즐기고 오징어도 잡은 일석이조의 기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어른 가슴 깊이의 바다에 그물을 친뒤 산 오징어를 풀어 놓고 참가자들이 물속에 뛰어들어 살아서 움직이는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는다.

오징어는 참가자 한 사람이 3마리 정도 잡을 수 있는 분량을 풀어 놓을 예정이다.

주최측인 장사동번영회는 한 마리도 못잡는 참가자들에게 별도의 선물을 준비했다. 참가비는 어른 1만원, 어린이 5천원이며 1위부터 3위까지 선정, 명란과 창란 등 지역 특산품을 상품으로 준다.

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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