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 속보=강릉 남대천살리기투쟁이 피해보상에서 도암댐 폐쇄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강릉남대천살리기범시민투쟁위원회(위원장 金南勳)는 23일 시청대회의실에서 위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임시회의를 열어 최근 한수원(주)의 강릉수력발전방류계획 통보에 따른 대응책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장기적으로 대체전력계획이 마련되면 소수력 발전소인 도암댐이 없어도 된다며 단계적으로 강도높은 실천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남투위는 이날 한수원측이 집중호우가 내린 상황도 아닌데 홍수와 인명피해를 빙자해 일방적으로 방류 통보를 한 것은 기본합의를 파기하고 시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방류불가를 재확인했다.

남투위는 우선 한수원측의 발전방류 추진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24일부터 14개 단체가 돌아가면서 본격적인 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감시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발전방류가 재개될 경우 강경투쟁을 벌여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남투위는 또 이번 발전방류 일방통보로 파문을 일으킨 강릉수력발전처장 등 책임자 퇴진과 남한강쪽 상시방류구 재개, 도암댐(발전용수) 수질개선에 대한 장기대책을 촉구키로 했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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