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3일 도내 영서지방을 강타한 국지성 집중폭우로 7명이 사망·실종됐으며 주택 287동이 파손되거나 침수돼 37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경지와 도로 유실 등으로 인한 재산피해도 138억원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각 시·군이 폭우 피해에 대한 현지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어 피해액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道재해대책본부가 이날 낮 12시 현재 호우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도내에서는 모두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홍천 154명, 횡성 145명 등 5개 시·군에서 37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30채가 완전 파손되는 등 가옥 287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으며 농경지 793㏊가 비 피해를 입어 이 가운데 303㏊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낙석과 산사태로 인한 도로 피해도 잇따라 국도와 지방도 22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인제군 3개 상수도시설 관로가 유실됐다.

재해대책본부는 현재 공무원과 경찰, 119구조대 등을 동원해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응급생계비 1천여만원을 재해현장에 투입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중인 이재민들에게 식량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金根成 root@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