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白】 속보=태백시의회와 지역현안대책위는 道가 폐광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약속했던 ‘강원랜드 숙소 건립’에 대해(본보 7월11일자 16면보도) 회신을 하지 않는 것은 태백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긴급 의원 간담회 및 지역 현안대책위 소위원회를 개최,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태백시의회와 지역현안대책위는 27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긴급 간담회를 열고 道가 최근 “강원랜드측에서 현재 신축중인 독신자숙소 외에 기혼자숙소를 따로 신축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회신에 대해 지난 25일까지 재차 답변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회신이 없다”며 道를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태백시는 “道가 지난 4월13일 강원랜드 기혼자 숙소 태백유치를 일정비율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와 강원랜드를 핑계삼아 백지화하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道는 태백시민들이 투쟁해 얻은 대정부 합의문 성과에 대해 더 이상 이용하려하지 말고 탄광지역의 번영을 꾀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밝혔다.

또 “道가 지난 5일 보낸 회신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오히려 태백시민들을 더욱 자극시키는 꼴이 되고 있다”며 “강원랜드 기혼자숙소 건립 약속에 대해 정확한 매듭을 짓고 道는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따라 태백시의회와 지역현안대책위는 도가 균형개발 차원에서 이러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8월중 道를 항의방문하는 한편 지난 99년도에 있었던 제2의 생존권 투쟁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대응했다.

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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