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宋珖鎬특파원) 3일 에드몬튼市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눈앞에 둔 李봉주선수의 몸 컨디션이 최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봉주선수팀이 묵고있는 앨버타 호라이즌 모텔사장 韓순자씨는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李선수는 대회를 목전에 두고 3일간 '특유의 식이요법'으로 몸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이라면서 "이 식사문제 때문에 선수촌에도 안들어가고 한국인 모텔에서 음식물 조절로 건강을 완전 회복했다"라고 밝혔다. 李선수는 지난 6월 강원도 횡계 전지훈련중 발등부상으로 몸 컨디션을 우려했었다.

韓사장에 의하면 李봉주선수는 식이요법기간동안 채식을 위주로 단식과 절식으로 지냈으며, 현재는 죽이나 미음등 유동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선수촌에 안들어간 대신 선수촌부근 주차장을 빌려 날짜에 맞춰 대회장소에 입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선수는 지난 보스톤 마라톤때도 같은 식이요법으로 효과를 얻었다며 현재 레이스를 마칠 때까지 일체의 언론접촉을 피하고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李선수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는 2시간7분대 기록을 갖고있는金이용(28세,상무)과 신예 임진수(23세,코오롱). 여자마라톤에선 역전노장인 尹선숙(서울도시개발공사)이 도전한다.

그러나 외국전문가들은 이 대회 우승후보명단에 李봉주선수 이름을 점치고 있지않다. 美 육상전문잡지 '트랙 앤드필드'는 남자우승후보로 키프로노(케냐)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우승자 아베라(에티오피아), 일본 후지타 아쓰시를 꼽았다.

대회지 에드몬튼은 해발 650m-700m 고지이기 때문에 케냐나 에티오피아등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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