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봉의고가 제37회 전국남녀 중고 정구대회 단체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횡성고는 3위에 올랐다.

봉의고는 3일 경북 문경시민정구장에서 열린 이대회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접전끝에 충북여고에 1-3으로 분패했다. 올 3월 팀을 창단한 봉의고는 이로써 지난 6월 대통령기 전국 정구대회 준우승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봉의고는 4강전에서 주전들의 고른활약으로 강호 대구 송현여고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봉의고는 올전국최강인 충북여고와의 첫 복식에서 이순희-오은지조가 상대 김현주-전혜경과 혈전끝에 2-4로 내줬고 2번째 단식에서는 배은비가 상대 김윤경에 0-3으로완패,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3번째 복식에서 봉의고는 남미애-이묘희조가 상대 박상애-김미화조를 일진일퇴의 공방끝에 4-3으로 잡고 추격에 나섰으나 마지막 단식에서 남미애가 상대 김현주에 2-3으로 석패, 창단첫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남고부단체전4강에서 횡성고는 홍성고를 맞아 뒤심부족으로 아깝게 역전패, 3위에 만족했다.

횡성고는 이날 김기원-신현국조가 상대 배한성-박창국조를 4-2로 잡고 순조로운출발을 보였다. 두번째 단식을 내준 횡성고는 3번째 복식에서 전영국-신경섭조가 상대 남현우-윤형만조를 4-2로 꺾고 2-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4번째 단식에서 전형국이 1-3으로 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복식에서 횡성고의 김찬기-정태근조는 일진일퇴의 공방속에 고비를 넘지못하고 상대 임상빈-허용운조에 2-4로 석패, 다잡은 대어를 내줘야만했다.

한편 이번대회에 출전한 봉의고와 횡성고는 4일부터 6일까지 개인전에 들어간다.

孫健一gis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